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마주보며 사랑하는 사람을 너무 일찍 떠나보낸 사람의 마음을 이 세상의 어떤 말이 위로할 수 있을까? 그 슬픔을, 먹먹한 마음을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? 다른 생각을 하려해도 좀처럼 먹먹함이 가시질 않는다. 조문하러 온 친구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슬픔을 애써 삼키던 그 얼굴이 자꾸만 눈앞에 어른거린다. 죽음에 대해서 듣는 것과 가까이에서 죽음을 목도하는 것은 얼마나 다른가? 우리는 얼마나 죽음을 생각하지 않고 살고 있는가! 마치 영원히 살아갈 존재들처럼 먼 미래의 일을 계획하지만 죽음은 얼마든지 생각지 못한 때에 성큼 다가올 수 있다. 준비되지 않았을 때 죽음을 맞는다는 것은 참으로 두렵고 슬픈 일이다. 이 세상은 잠깐 스쳐가는 광야요 하나님의 나라야말로 돌아가야할 영원한 본향임을 얼마나 쉽게 잊어버리는지.. .. 더보기 이전 1 ··· 3 4 5 6 7 8 9 ··· 37 다음